3. Ghost of Tsushima 게임2020. 8. 19. 00:38

 

 

 

 

 

 플레이타임은 약 50시간 정도? 게임 내에 표시가 안되어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세키로 - 인왕2를 잇는 예전부터 기대했던 일뽕와패니즈 액션물. 뭐, 일뽕인건 둘째치고 기대한만큼 재미는 있었다. 플레이 전에 스크린샷이나 영상 같은 것을 보고 색감이 너무 진한거 아냐?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좀 그런 감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래서 쓰시마 내를 이동할 때 지루함 없이 풍경을 즐기는 것이 가능한 느낌. 현실적인 풍경과는 거리가 있지만, 위에 스크린샷을 보듯 색깔 배치를 잘해놔서 눈이 즐겁다. 실제로 텍스쳐 하나하나가 엄청 자세해서 초고도의 그래픽을 구현한 건 아니고, 뜯어보면 미묘한 텍스처지만 그걸 잘 뭉개서 화려한 그래픽을 완성시켰다. 덕분에 내 PS4는 게임 할 때마다 위이이이이잉---- 하는 이륙하는 소리를 냈다.

 

 스토리는 평범했지만, 기대한 것보다 전투가 재밌었다. 세키로식의 칭챙총 패링대전이나, 아니면 암살+닌자식 무기의 전투 어느 쪽이든 재미가 괜찮은 편. 난이도는 하는 도중에 업데이트된 '극한'으로 했는데, 당연하지만 AI가 높아지거나 패턴이 다양해지는 게 아니고 위력만 높아져서 한대 맞으면 죽는 하드코어 스타일이었다. 뭐, 어느 정도 스탯이 올라간 나중에는 이런저런 기술도 많아져서 잘 죽지도 않아서 난이도가 크게 의미가 없는 시스템. 일반 전투도 그럭저럭 재밌었지만, 결투가 확실히 더 재밌었다. 1:1로 잔재주 없이 막고 피하고 때리는 전투라 손맛은 괜찮다.

 

 메인 스토리의 분량은 얼마 안되고, 작정하고 달리면 20시간 안쪽으로 클리어 되겠지만, 여타 수집품이나 서브 퀘스트, 온천, 이나리 신사, 하이쿠 등 일종의 야리코미 요소를 하기 쉽고, 찾기 쉽게 만들어놔서 자연히 하게 된다. 덕분에 트로피도 수월하게 깬 편. 서브퀘스트도 뭐, 특별한 건 없지만 말타고 돌아다니는 것에 고역을 느끼지 않아서 재밌게 했다.

 

 여러모로 아쉽달까, 하면서도 욕이 절로 나왔던 부분은 한국판의 번역 문제인데, 번역을 영어기준으로 했는지 일본어 음성과는 하나도 안맞았다. 뉘앙스적인 문제에선 충분히 그럴수도 있지만, 대사와 번역이 아예 다르다던가, 하다못해 사람의 이름도 틀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하는 내내 거슬렸다. 그렇다고 자막을 끄고 하기도 좀 그렇고. 영어로는 어땠는지 몰라도, 영어/일본어 이렇게 있는데 굳이 영어로 할 이유가 있을까.

 

 나중에 4인 협동모드로 무료 컨텐츠가 추가 된다던데 환영할만한듯. 게임도 엄청나게 많이 팔렸고, 무료 업데이트도 해주고, 기대한만큼의 보람은 있는 게임이었다.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MUSICUS !  (1) 2020.08.22
2. AI:ソムニウム ファイル  (0) 2020.05.28
Log, AI:ソムニウム ファイル- 6  (0) 2020.05.27
Log, AI:ソムニウム ファイル- 5  (0) 2020.05.24
Log, AI:ソムニウム ファイル- 4  (0)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