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노마에 하지메; 유식, 그리고 페노메노
니노마에 하지메를 처음 접한 건 라이트노벨 레이블로 나온 유식(幽式). 예전 블로그를 찾아보니 2010년 8월 17일에 감상문을 쓴 게 있다. 『 검은 생머리의 수상한 기운을 풀풀 풍기는, 곧잘 구토를 하고 속세에 무관심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오컬트에 관한 무언가가 나오면 눈을 빛내면서 무지막지한 행동력을 과시하는 수수께끼의 전학생 미소녀인 카미노에 유이와. 오컬트라는 마이너한 취미라고 생각하면서도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빠져들지만 소심해서 무언가 나서서 행동하기를 꺼려하는 아픈 과거를 가진 소년 와타루사키 토키오의 피안과 이승을 넘나드는 오컬트 호러 소설이다. 트위터에서 잠깐 얘기했지만, 초반부는 컷팅이랑 비슷한 분위기로 가나 싶더니 영 딴판으로 변한다. 상당히 마이너한데다가 전반적으로 침착하고 차분한..
2020. 5. 5. 23:55